2010년 1월 16일 토요일

나도 교민이 무섭다.

올해로 34세 교민생활 6년하고 반이 된듯하다.
현재깨지 교류하고 있는 한국교민의 수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것 같다.
때에 따라 사람을 만나기도하고 알고는 지내기도 하지만,
'교류'라는 상황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외국 이민자 커뮤니티나등에서 활동하다보면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들중에 하나가
한국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일것이다.
 과거 모 태국여행자 사이트에서 사람들의 고충을 직접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곳에서
우리들 끼리도 곧 잘 태국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하였고 , 또 직접 여행자들이나 이민희망자들에게 한국인들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했었다.

 참으로 부끄러운일이다. 머나먼 이국땅까지 와서 자국민의 험담을 하지 않을수가 없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더욱 서글픈것은 실제로 이런 충고가 유용하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조심하고 또 어려운 인간관계가 바로 우리 한국사람들과의 관계 , 자국민을 만나는 일이라는것이 말이다.
 물론 태국에서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낭패는 보는 경우는 태국인과 관련된 경우가 상당수이지만
왜 한국인과의 관계에서의 아픔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것일까,
먼저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태국에서 한국인들이 태국인들과 관계를 우선 맺는 경우보다는
교민과 같은 현지에 익숙한 조력자를 우선 만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언어적인 문제도 있고 , 익숙하지 않은 문화, 음식들 때문일것이다. 그로인해
인간관계가 어긋나 받게 되는 배신감이 태국인들보다 한국인의로부터가 더욱 크기 때문일것이다.

여행사이트에서 알게된 한 여성회원은 이 말을 철썩같이 믿었다.
그녀는 2년여 시간을 가까이 인터넷 대화방에서 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학습하며 ,
나를 비롯한 여러 교민들에게 참으로 많은 거주의 노하우를 들었었고 ,
오빠 동생 처럼 여러 사람들과 무척 친하게 지냈었다.
그녀는 태국에 오자마자 정말 완전히 연락이 끊어졌다.
조심해야할 한국인 , 교민 의 범위는 도움을 주었고 나름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까지도 선을 그어버린것이었다.
나는 그때 개인적으로 무척 서운함을 느꼈다.
당시 사람들에게 마음을 잘 열지않던 나였지만, 이 사람에게 나름대로 마음을 많이 열었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한 교민을 알게되었다. 유명한 교민사이트, 여행사이트에서 다소간의 필력으로 나름 이름이 있는 사람이다. 실제로는 그는 여러 교민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으며 나름대로 노력하여 태국에서의 삶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사람은 참으로 독 버섯 같은 사람이다. 몸에 좋은 소리 , 쓴 소리, 정감어린 소리 , 인간사 초연한 마음으로 득도한듯한 소리를 게시판에 꾸준히 문학적으로 읆조리며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었다. 그렇지만 그의 실체는   오프라인으로 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배신과 뒤통수치기를 행하고 있다.
당장 먹고살자니 돈도 힘들도, 몇 년 이것저것 한다고 손해를 많이 봐서 여기저기 기회를 보며 뭔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양면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다.

얼마전부터 파타야에서 살기 시작했다는 모 회원의 이야기이다.
워낙에 파격적인 언행으로 유명했던 인물인지라 , 실제 얼굴은 몰라도 이런저런 활약담은 종종들려오곤 했는데,
그다지 유쾌한일들은 아니었다.
아는 한 회원이 이야기를 꺼냈다. 파타야에 여행자 벙개모임에 잠시 들렀는데,
그 모임에서 우연찮게 그 문제의 회원의 이름이 거론되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분위기가 매우 험악해졌었는데, 그 모임에서 그 문제의 회원에게 불쾌한일을 당한 회원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파타야에서 밤문화를 안내해준다고 일반여행회원들을 꼬드겨 비싼 술값및 여성 서비스 비용등을 지불하게 해놓고 뒤로 돈을 챙긴것으로 이야기가 나왔다.

 여행자든 , 교민이 되려는 사람이든 한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태국에서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 사람들은 여행자나 교민 희망자를 잘 만나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본인들에게 짐이 되기 때문이다.
본인과 특별한 연고도없는 사람을 왜 번거롭게 도와줘야할일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줄것인가,
자신이 아니어도 놀러갈곳을 많이알고 있고 , 현지에 능숙한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생소한 타인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며 놀아줄것인가 하는것이다. 뭐 생기는것도 없고 자신도 돈들고 시간이 드는데 말이다.
 자신의 현재 입장을 잘 알고 처신한다면 '교민에게, 한국인에게 당했다.' 라는 이야기는 대부분 줄어들것이다.
그냥 한국인을 만나면 인상쓰고 의심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보다 본인이 먼저 스스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하며 , 타인에 의지하여 좀 더 쉽게 뭔가하려는 생각을 우선 하지않는것이 좋다. 여행시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서 현지에서 만나는 어느 여행고수의 말만 덥석믿고 자금 맡기고 돈 꿔주고 하는일들을 하지 않도록 하는것 ,
 현지에서 사업도와준다는 말만 믿고 태국에 들어와서 끝도없이 들어가는 투자금만 날라주다가 어느날 빼도 박도 못하는일이 되어버리고서야 뒤늦게 후회하는일이 되지않도록 누구보다 본인이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할 것이다.

내가 받는 도움, 나는 한국에서 교포들에게 쉽게 해 줄 수 있는 도움인지를 우선 생각해보면 알것이다.


댓글 2개:

  1. 절절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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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으로 씁쓸한 현실입니다. 저 부터도 늘 바르게 처신하고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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