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9일 월요일

한국방문 : 오백원 호떡

오랜만에 종로에 볼일이 있어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보고사라는 카메라 수리점에 들러서 잠시 돌아보게 되었던것입니다.

안그래도 배가 고프던 차에 어디 뭐 먹을게 없나 , 잠시 종로4가 귀금속 거리쪽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노점상들 가운데서 맛있어보이는 호떡을 굽고계시던 아주머니 ,

호떡도 맛있어보이고 맛나게 먹어본지도 오래되었기에 한개 집어들었습니다.
얼마에요??

500원요 ..

흐흠.....

사실 며칠전에 한개 먹어봤는데 , 다른데서는 1000원이었습니다.
어쨋거나 도심한복판에서 먹는 호떡이 다른데보다 싸니 일단 호감이 일더군요 .
달짝지근 계피맛이 살짝 감도는 소스가 잔뜩들었던 호떡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오백원짜리 달랑 한개 먹기 미안하던 차에 아주머니가 오뎅국물을 그냥 주더군요 .
왠지 인심좋은 아주머니 ...

가만히 서서 먹다보니 다른 손님들은 모두 할아버지들이었습니다.
아하 ... 손님들이 모두 어르신들이구나 ...

아주머니는 어르신들을 부르며 국물들을 잘 챙겨주시곤 했습니다.
일단 값이 싸서 어르신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호떡처럼 달콤하고 따뜻한 아주머니의 인심같아 좋았던곳입니다.


2010년 3월 28일 일요일

한국방문에 느낀점 .

해외생활 그리오래하진않았지만, 이번 한국방문시 느꼈던 점 중에 특별히 싫게 다가온 점 몇가지를 말해보고싶습니다. 7년차 해외거주하고 있고 2년전까지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때 일년에 한 두번은 들어왔었습니다만

전에 살때는 몰랐었는데 지금은 뭔가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


 첫번째로 사람들이 모두 무채색옷을 입고 있다는점 , 겨울이기때문일까요 . 유달리 검은옷을 입은사람들이 많다는점입니다.


두번째로 미소나 웃고 있는사람이없이  인상을 찌그리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서로얼굴을 마주치지않고 외면하고 자기 할일만 하고 있습니다 .


세번째로 는 저마다 조그만 손바닥안에 있는 화면을 보거나 뭔가를 콕콕찍는데 열중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어폰 끼고요 . 모든사람이 그런건아니지만, 젊은층들일수록 버스나 지하철에서 작은화면에 빠져들어있다는점.


네번째로는 전화통화를 하거나 대화를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들이 유난히 크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작게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겠지요.


다섯번째로는 깨끗한 차들이 적다는 점 ... 하루건너 눈 비가 왔고 황사가 있었으니 차들이 먼지로 뒤덮여 있겠지요 .

(현기차 차 디자인은 정말 안습이라고 느낀점)




 가 뜩이나 겨울날씨들이 지속되어 추워서 그럴수도 있을것이고 , 여러가지 첨단기기들이 발전하면서 개인들이 뭔가 더 즐기고 열중할만한것이 늘어나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사람들의 얼굴에서 행복함을 발견하기라는게 참 쉽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물 론 좋게 다가오는 점도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몇년이나 살았다고 이런말을 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립기만 하던 고향에서 이번에 유난히 안타까움이 느껴져 몇자 적었습니다.

2010년 3월 23일 화요일

방콕에서 한국으로 잠시 여정길중에 만난 나그네

태국이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 공항에는 엄청나게 많은 외국인들로 붐비더군요.
속으로 사람들이 참 많네 ..
앞으로 네시간을 어떻게 더 기다리나 싶었는데 ...
화장실문을 사이에두고 엄청난 기를 뿌리며 지나치던 사람이 있었으니 ,
조금있다가 보니 화장실 앞에서 사람들에게 사진 포즈 공세를 해주고 있던,
밥샵 입니다.

원래 도올 김용옥선생 이후로 누군가에게 사인이라든가 사진이라든가
하는 것들을 요청한 적이 없는데요 .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는 캐릭터의 격투기 선수이자 , 엔터테이너를 만나서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증샷을 남기기로 마음먹고 , 사진 요청을 했는데
흔쾌히 ... 포즈를 취해주더군요 . 밥샵의 인생에 승리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제 얼굴은 미남이 아니어서 ..모자이크처리..^^;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수공예 빨래 바구니와 10바트의 축복


수공 바구니를 파시는 할아버지 입니다.
국수집에서 국수를 먹는데 , 많이 파시더라고요 .. 저더러도 사라고했는데
비싼감이 들어서 안샀더니 따라와서 사라고하시네요 . 게다가 식당에 꿇어앉으셔서
그래서 그냥 하나 구입했습니다.
상당한 사투리로 힘들게 가져왔다 , 하나 팔아 달라 . 말씀하시는데 절충된 가격보다
10바트를 더 달라고 마구 그러시길래 10바트 더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10년 20년 돈 많이 버시라고 축복까지 해주시던. ..

 방에 놓고 빨래감들을 넣어놓을 밀폐형 바구니가 필요하긴 했었는데 , 방에도 잘 어울리겠네요.
이런 물건을 방에 놓으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
가격은 350바트 -400바트 정도 하는것같습니다 .
제작자의 노력에 비하면 비싸진 않은것 같네요 ..

느아뚠 -쇠고기 쌀국수


사진이 약간 붉은색이 도네요 . 느아뚠이라고 하는 소고기 쌀국수입니다.
약간의 선지를 넣기도 하고 안넣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고기부위는 갈비부위가 되겠네요.
일반적으로 태국의 소고기가 맛없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 태국 소고기는 보통 일을 많이 한 후에 도축되는
소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주인이 잘 관리하는 식당에서는 주인이 직접 좋은 소고기를 선별하기 때문에 질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많은 양의 고기가 담겨져있는데 , 이런국수 한그릇에 40바트
현재환율로 따지면 1바트-35원 1400원정도? 콜라까지 하면 1800원하겠군요 .

먹거리 잘 선별해먹는다며 별천지인 태국입니다 .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태국인력 유감..

태국 유감.

대다수의 외국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태국에서는 인력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
좀체로 신용할 수 없는 태국인 직원들, 혹은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태국인들을 보더라도
가능하다면 좋은 평가를 주고 싶기도 하지만, 태국인들의 직업관은 동 시대의 한국인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기때문인것일까,
 
새로 찾은 판매직원들은 일주일을 같이 일하기 힘들다.
새로왔던 판매직원은 2일을 채 못채우고 그만하겠다는 통고도 하지 않은채 사라졌다.
반년 이상을 같이 했던 직원은 남자친구문제로 일을 그만두기로 했는데 ,
중간중간 상점을 비우고는 이리저리 나돌아다니더라는 이야기가 종종들렸었고 ,
매일 지각은 예사였다.
한번은 왜 지각을 했느냐며 물었더니 , 아침에 차도 안막혔고 , 특별히 별 문제가 없었다는
다소 황당한 대답을 하며 넘어가려 들었다. 마침 이 직원도 일을 그만하겠다고 밝혔던 터라
그냥 그러냐는식으로 넘어가주긴 했지만, 두번다시 이 직원을 다시 찾는 일은 없을것이라 새로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 전 직원은 어땠는가하면, 지각은 예사고, 판매시간에 조는것은 판매가 부진하니 그렇게 넘어가줄수 있는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급여가 주변 상점의 다른 직원들보다도 많았다. 그런데도 태국정부가 임시로 정한 공휴일을 쉬게해주지않는다고
주변상점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동하고 다니는통에 주변상점 주인들과 직원들에게도 단단히 눈밖에 나있었다.
중간중간 상점 문을 멋대로 닫고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경우도 많았고 , 심지어는 상점 주인인 내가 상점에 앉아있는다고
손님이 내 얼굴을 보고 무서워서 안들어온다고 기가 차지도 않는 이야기를 나에게 하기까지..
 어이가 없어서 반박조차 할 기력까지 사라지게 만드는 일이 잦았다.

또한 몇달을 같이 일을 한 직원들 가운데서는 판매대금을 가로채고 잠적하는 도둑들도 적지 않은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지나왔던 황당한 직원들의 내용들을 하자면 정말 끝도 없을것이다
때문에 상당수의 상점들은 직원에게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 주인이 항시 나와서 상점을 지키고 직원들은
상점 주인 아래에서 판매만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옆 상점은 제대로 박힌 인력을 구하지 못해 완전히 포기하고 주인이 직접 상점에 앉아서 모든것을 관리하고 있었다.
 알고지내는 한인 상점은 사람 한명을 뽑기위해서 20여명의 직원을 보아야 한다고 하셨다.
새로 뽑은 인력이 마음이 들기가 정말 어렵다고들 하니 , 도대체 태국인들은 어떤직업관을 가지고 살고 있는것일까...

학력이 그 사람의 사람됨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일반적인 학력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업무능력과
일에 있어서의 소양을 나타내는 한 잣대는 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소위 대학을 졸업했다는 인력들이 영어한마디도 못할뿐더러 ‘신용’‘신뢰’라는 인간관계의 기본 소양조차 없다면
그의 학력이라는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 사람에게 ‘관리’ 라는 역할을 주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것이 많은
요즘의 태국인력들이다.

‘그거야 당연히 저급인력이니 그렇지요, 태국도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라고 발끈하여 반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것이다. 물론 있다. 일부 좋은 가정에서 , 소위 내노라 하는 명문 대학에서 졸업학위를 받은 사람들중 일부,
좋은 인력들은 대다수가 좋은 가정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 할 것이다. 적어도 태국에서는 말이다.
그러한 인력들은 대다수 좋은 직장으로 가게 되는데, 일반 태국인들과는 다른 급여를 받게 되고 대우를 받게 된다.
즉 그런 부류는 일반구직자들에 비하면 소수라는 점이다.

앞으로 몇년이 지나야 태국인들은 주체적으로 자기 자신과 자신들의 사회를 발전 시킬 수 있을까,
태국에 들어와서 살고있는 많은 외국인들은 생각한다.
앞으로도 태국은 소수의 기득권자들을 위해 대다수가 착취될것이며 ,
적어도 이 세대에서 만큼 그 기득권들이 붕괴되는 일은 없을것이다라고...

그저 외국인들이 이 기득권들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2010년 3월 11일 목요일

한밤중에 목이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망고먹기)

새벽녘 챔피온스리그를 기다리다가 출출한 마음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
두 망고 녀석이 사이좋게 앉아있구나 ...

오늘은 네가 나의 수청을 들겠느냐....
[알았사옵니다]


여봐라 도구들을 대기하라 ...
[네이~...]


왠지 모를 싸구려스러우면서도 빈티지 스러운 ...
쟁반과 숟가락 대령 ..



한 숟갈 깊이 뜨여진 망고는 시원한 젤리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망고를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차갑게 한후 반을 잘라 숟가락으로 떡먹는방법 ...